The Jazz Bar - 한국어로

 (영어)English Link - https://einetogicuentos.blogspot.com/2019/12/the-jazz-bar.html

The Jazz Bar의 한국어 두 번역본입니다. 한편이나 또는 두편 모두 읽어보세요. 저의 단편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함께 들으면 좋은 곡 소개해요. Doopiano의 방탄 Singularity 커버곡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번역해주신 두분께도 감사드려요! (로이 역)




The Jazz Bar (로이 역)


내가 재즈바를 들어갈 때만 해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 안은 콜롱과 향수냄새가 섞여 약간은 무겁게 공기를 채우고 있었다. 낯설게도 그것은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무거움이었다. 무대 위의 사람에게 관심을 주지 않은 채 나는 바를 향해 유유히 걸어들어갔다.


나이고리 사케를 시켰다. 바텐더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내 온 사케를 보고, 기분 좋은 놀람이 있었다. 나는 사케를 잔에 따랐다. 내 귀에 익숙치 않은 알지 못하는 멜로디가 피아노에서 연주 되고 있었고 벨벳같이 부드러운 촉감의 목소리가 귀를 어루만졌을 때서야  비로소 나는 몸을 돌려나는 돌아봤다.


그는 마치 마이크를 연인을 다루듯이 하며 음악에 맞춰 그의 몸을 움직였다. 나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마시고 있는 사케의 취기가 모두 머리로 가고 있는 듯한 기분이 이었다. 들고 있던 잔을 내려 놓고 어느새 나는 무대로 향했다. 무대 위 강렬한 붉은 색 조명이 내 열정을 깨우는 듯 했다.


취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던 그가 어느 나라 언어로 노래하고 있는지 조차 감이 오지 않았다. 분명히 그건 나의 언어가 아니 었는데 말이다. 사실 어느 언어였는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무대를 향해 조금 더 걷다가 멈춰 섰다. 내가 앉아 있던 자리와 무대 그 중간 즈음에 나는 갇히게 되었다. 내 몸이 무대 까지 나를 데려다 줄 것을 거부했다.


내가 멈춰선 그 곳은 그의 존재와 음악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그 곳에서 그의 목소리에 빠져 들었다. 그의 음악, 그 노래가 희미한 불빛 속 바안으로 스며들어 연기처럼 사라졌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 시작했을 때, 피아니스트는 일어나서 그에게 걸어갔다. 그 둘은 포옹을 나눴고, 그는 연인이라며 피아니스트를 소개했다.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나는 현실로 돌아오고 싶지만 아, 나는 더많은 것을원한다. 밤마다 그의 목소리가 나의 영혼을 달래주기를. 최상의 와인보다 나를 달랠 수 있으며, 달콤한 사랑보다 더 중독성이 있는 그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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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azz Bar (민 역)


내가 재즈바를 들어갈 때만 해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 안은 콜롱과 향수냄새가 섞여 약간은 무겁게 공기를 채우고 있었다. 낯설게도 그것에서 온기를 느끼며 나는 무대 위의 사람에게 관심을 주지 않은 채 바를 향해 유유히 걸어들어갔다.


나는 나이고리 사케를 주문했다. 바텐더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를 어찌 알았을까? 기분이 좋아진 나는 사케를 잔에 따랐다. 피아노는 내 귀에 익숙치 않은 멜로디를 연주하며, 벨벳같이 부드러운 목소리가 내 귀를 어루만졌을 때 비로소 나는 몸을 돌려 그를 바라봤다.


그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마이크를 마치 연인처럼 다루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난 사케에 취기가 올랐다.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고 어느새 내 발걸음은 무대로 향했다. 무대 위 강렬한 붉은 색 조명이 나의 열정을 깨우는 듯 했다.


어느 나라 말로 부르는지도 모를 그의 노래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것은 내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무대를 향해 조금 더 내딛다 이내 멈춰섰다. 중도에 멈춰서서 내 몸은 더 이상 무대로 나아가길 거부했다.


어째선지 내가 멈춰선 그 자리에서 무대 위 노래하는 이의 음악과 그의 존재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의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흐르던 음악과 그의 노래는 천천히 희미한 조명의 바 속으로 스며들다 잦아들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피아니스트는 자리에서 일어나 싱어에게로 다가갔다. 둘은 포옹을 나누고는, 노래한 이가 자신의 연인을 소개했다. 


그것이 끝이었다고, 현실로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 나는 여전히 더 원한다. 밤마다 그의 노래가 내 영혼을 달래 주길... 최상의 술 보다 더 부드럽고 그 어떤 달콤한 사랑보다 더 중독성 있는 그 목소리를 지금도 소망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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